1. 수익금 200만원 초과

드디어 피플펀드 누적 수익금이 200만원을 넘었습니다.

2016년 가을부터 시작해서 이제 1년 반정도 된거 같은데, 느리지만 그래도 꾸준히 쌓이고 있었네요 ㅠㅠ



지금까지 총 누적 투자액은 6,000만원 정도 됩니다. 

안타깝게도 저한테 6,000만원은 없고 ㅠㅠ, 100만원을 60번 넣었다 뺐다 한 셈이죠 ㅋㅋ

한번에 가장 많이 투자했었을 때는 2,000만원 정도 들어가있었고, 지금은 600만원 정도 남아있습니다.


평균 수익률은 15.72%라고 나오는데, 세금이랑 수수료 떼면 10% 약간 넘지 않을까 합니다.


저는 p2p투자를 피플펀드에서 처음 시작해서, 피플펀드 수익금이 가장 많습니다. 

수익률도 수익률이지만, 결국 시간이 걸려야 보상이 들어오니까요^^

처음에는 피플펀드 수익률이 좋은 편이어서, 한때 2천만원까지 들어갔습니다만,

요즘은 p2p 업체가 많고 다른 곳도 수익률이 높아져서 지금은 여기저기 좀 분산되어 있습니다.



2. 피플펀드 투자 시작

피플펀드의 시작을 많은 분들이 기억하시겠지만, 저도 처음에는 개인채권에 투자하는 것 부터 시작했어요~

게다가 개인채권은 이거 괜찮은건가 싶어서, 만원~이만원, 많아도 한 건에 삼만원 이상은 안 넣었습니다.

지금은 개인채권 여러개를 묶어서 처음부터 포트폴리오로 나오는데, 저는 이 시기에 저 자체적으로 포트폴리오를 묶은 셈입니다 ㅋㅋ


가장 처음 시작한 날은 2016년 10월 20일이네요.



그런데 아무래도 개인채권은 연체나 부실이 종종 생기더라구요.

물론 제가 수익률을 위해서 대부분 C~E 등급 채권을 주로 사기는 했지만, A~B 등급은 사실 수익률이 좀 낮아서 들어가고 싶지 않더라구요 ㅠㅠ


124건을 넣었는데, 연체 및 부실이 5건입니다. 비율로 따지면 절대 낮지는 않죠...

그리고 개인채권 부실은 돌려받을수 있으려나 모르겠어요.. 

역시 개인채권은 겁나서 만원 이만원만 넣은게 다행이었다 싶습니다.



3. 피플펀드 부동산 상품 시작

그러다가 쇼케이스라고 해서, 피플펀드에서 여러 투자상품을 선보이기 시작합니다.

제일 첫 상품이 임야 배당금 담보였던걸로 기억하는데, 그게 2016년 11월 17일이군요.

저때는 11% 수익률도 좋아보여서, 좀 무리하게 한 상품에 200만원을 넣었습니다 ㅋㅋ

첫 부동산 상품이라서, 피플펀드 쪽에서도 단단히 준비하고 내놓은 느낌이었고 해서요.


저렇게 넣고, 한달 뒤에 진짜로 고스란히 잘 들어오더라구요.

오오 싶어서, 그 뒤로 계속 조금조금씩 넣기 시작했습니다.


그 뒤로 쇼케이스라는 이름이 담보채권으로 바뀌고, 상품 종류도 이것저것 많아집니다.

부동산 뿐만 아니라, 매출 채권, 중소기업, 전시회 등등 종류가 다양해지죠.

현재까지 81건 넣었는데, 연체 및 부실이 3건입니다.

그래도 개인채권은 연체나 부실 당하면 그냥 어쩔수 없다는 느낌인데 반해,

담보채권의 경우는, 연체되더라도 현재 진행 상황이 어떻게 되어가는지, 채무자가 현재 어떻게 상환하려 노력하고 있는지,

예상 납기일은 언제인지가 꾸준히 메일이나 문자로 날아옵니다.

그래서 지금 당장은 못 받더라도, 기다리면 받을 수 있긴 하겠구나, 싶은 느낌이 들도록 관리를 해 줍니다.

물론 연체가 없는게 제일 좋긴 하겠지만요 ^^;;

그래도 사람이 하는 일이란게 결국 트러블이 안 생길수가 없고, 발생한 트러블을 어떻게 관리하는지도 중요한거죠!



4. 위기의 시작 - 드마리스

드마리스라고, 작년 말쯤에 뭔가 트러블이 생긴 시푸드 레스토랑이 있었습니다.

[기사보기] 추석 전 갑자기 폐업한 시푸드 레스토랑 '드마리스'에 예약자 분노

그리고 사실 어제부로 이 트러블이 완전히 해소가 되었기 때문에 오늘 이 포스팅을 남기는 거기도 합니다 ^^;;


작년 여름이었던가, 드마리스의 매출 채권이 피플펀드에 상품으로 나왔습니다.

사실 전 음식점을 잘 몰라서 여기저기 좀 뒤져보니, 규모가 작은데는 아닌 것 같고 주변에 드마리스 가봤단 사람도 꽤 있고 해서,

이정도면 안전하려나 하고 투자금을 넣었습니다.

사실 제 기준에서는 좀 많이 넣었습니다. 200만원. (물론 개미 중에서도 일개미 기준입니다 ㅋㅋㅋ)

이때까지 p2p 투자에 진짜 별 트러블이 없어서 좀 안심했었거든요.


근데 갑자기 저런게 터지고, 뭐,,, 뒷이야기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먹튀당한거 같단 느낌이 딱 옵니다.

피플펀드서도 하루가 멀다하고 드마리스 관련 메일이 옵니다.

최대한 잘 처리하겠노라고....


그리고 진짜로 피플펀드 쪽에서 사활을 걸고 이걸 어떻게든 처리하겠단 의지가 보이더라구요.

여기저기 컨택도 많이 하고, 최소한 원금은 어떻게든 찾아내자는 의지... Good!!!


그렇게저렇게어떻게 해서, 결국 원금은 상환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걸 보고나서 전 피플펀드는 상당히 신뢰하고 있습니다.

잘 나갈 때야 누구나 좋지만, 큰 트러블이 생겼을 때 어떻게 대처하는지를 제대로 한판 본 느낌일랄까요.


5. 총평

어쨌든 지금은 딱히 큰 트러블은 없습니다.

물론 연체/부실이 조금 있긴 한데, 지금까지는 일단 기다리면 어떻게든 들어오긴 왔었고,

그리고 지금 넣은건 대부분이 부동산 담보 상품이다보니, 정 안 되면 담보를 팔아서라도... 라는 마인드로 그냥 멍하니 지켜봅니다 ㅋㅋ

물론 이러다가 경제 위기라도 오면 큰일 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긴 합니다.

근데 뭐,, 다른데 크게 투자할 데도 없으니...

그대신 요즘은 한 상품에 절대 50만원 이상은 투자 안 하는걸로, 제 나름대로의 철칙은 바뀌었습니다.

한번 좀 세게 데이고 나니 정신이 번쩍 들더라구요 ㅋㅋ


어쨌든, 1년 반동안 겪어본 피플펀드, p2p투자는 나름 리스크 관리가 되는 투자처라는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p2p 펀드가 난립하다보니, 관리가 안 되는 곳도 분명히 있습니다. (저도 여기저기 하다보니 그런 곳에 약간 물려있는 돈이 있습니다. ㅠㅠ)


그래도 어느 정도 시간을 거치면서 지금까지 성과를 쌓아온 곳이라면,

한번쯤은 간만 한번 본다는 마음으로 10만원, 20만원 정도 한번 넣어 보는 것도 괜찮은 것 같더라구요^^


이상, 1년 반동안 종종 마음 졸였던 회고록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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